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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널 삼킨 것은 잘한 일일까?

2010.02.26 10:20

처음부터 그 전과 같이 잣대를 들이밀며 만났다면,
더 볼 필요도 없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흘려보냈다면
지금처럼 네가 내 기억 어딘가에 깊숙히 잠겨있다 이따금 부유하여
둥둥 떠다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.

사실 나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 어린아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.
전에는 접하지 못하던, 자신에게 꼭 맞는 선물을 손에 쥔 아이같은... 

어린아이의 세계에서 관심이란
자신의 모든것을 객체에 보내 소통하고자 하는 가장 원초적이며 단순한 행위

지속되는 떨림과 반복되는 어긋남

그 안에서 우리는 턴테이블 위에 놓여진 LP판 같았다.
바늘이 판을 긁어 소리를 내는 것 처럼
서로의 존재를 끊임없이 알리려 날카로운 상처를 주는
그리고 결국 같은 트랙만을 계속 돌았을 것이다.

내 안에서 떠도는 한때의 설렘

그것을 삼킨 대가로

가끔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널 마주하게 되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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